메타버스(가상현실)에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

저자 : 플러스마이너스픽셀 신지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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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저는 ‘플러스마이너스픽셀’에서 게더타운을 활용한  메타버스공간의  기획과 전략, 브랜드 시각화 업무를 맡아 많은 행사와 디자인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선보였습니다. 매 행사마다 다른 컨셉과 독특한 메타포를 활용하여 아이덴티티를 표현하였고, 행사를  담당한 기업 관계자와 참여한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메타버스(가상현실)에 존재하는 모니터 안의 입체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기업이나 단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시각화 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메타버스’ 라는 공간의 행사를 기획하고 이를 최적의 디지털 플랫폼을 선정하여 개발을 한다는 개념이 오프라인 행사 처럼 체계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기업이 기존 경험 없이 메타버스를 접하기 때문에 업무 표준이 없고, 프로세스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플러스마이너스픽셀’은 다년간 디지털 플랫폼을 분석하고 연구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했던 위디엑스 업무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게더타운의 기능적 요소와 실행 가능한 시나리오를 파악하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이를  문서화 조직화 하였습니다. 이렇게 내재화된 프로세스와 전략적 접근은 ‘플러스마이너스픽셀’과 함께 메타버스를 만들어가는 기업 담당자들에게는 효율적이며 유익한 시간이 된다는 후기를 듣게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프로세스와 전략적 접근을 전제로 기업에 브랜드를 강화하며, 고객에게 호감을 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1. 기업에서 원하는 가상공간의 시각적 자료(브랜드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플러스마이너스 픽셀에 메타버스 행사를 의뢰하는 담당자는 기존에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했던 담당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리 메타버스 공간에서 하는 행사라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행사와의 맥락은 유지가 되어야 하므로, 기존에 해왔던 오프라인 행사의 공간 배치도, 사진 ,행사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의 영상자료를 요청하는 것이 작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 수행했던 행사의 인쇄물이 있다면 그 부분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타버스 공간을 게더타운에서 제공하는 리소스를 활용할 수 도 있지만, 대부분 기업 담당자들의 요청은 기업의 브랜드의 여러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료수집과 분석은 기획 초기단계에서 충분히 검토되어야 합니다. 기업의 브랜드 관련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고 기업에서 선호하는 톤앤매너를 메타버스 공간내에 반영하면 빠른시간안에 기업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다년간 GUI업무를 하면서 익힌 노하우 인데, 기업의 브랜드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관계자 분들은 선호하는 특정 컬러와 디자인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간혹 외부의 디자이너가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최선을 다해 멋지게 디자인해도 반응이 좋지 않을때가 있는데, 이는 기업에서 브랜드 가이드로 지정해 놓은 범주 내의 스타일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메타버스 구축 초기단계에서 기업내부의 브랜드 가이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메타버스 공간안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기업에서 원하는 행사의 성격과 참여하는 고객을 파악하자.

메타버스 업무를 하게 되면서 창작과 소통의 번뇌는 일상이 되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 또한 매번의 창작과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다양한 기업과 단체의 행사를 메타버스로 구현하면서 매번 다른 컨셉을 제안하고 시각화 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행사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파악해야 가능합니다. 대면 미팅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화상 회의를 하면서 디자인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담당자들과의 효율적 미팅은 필수적입니다. 기존에 오프라인 행사를 하다가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 또는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하는 경우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행사의 취지와 목적성,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나 기업이 원하는 방향성 등 사전에 파악해야 할 항목들을 문서화하여 담당자들과 교차로 채워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참여하는 고객의 연령대나 관련 업종, 국가등의 문화적, 사회적 요소를 파악하고 최적화 된 시각적 요소들을 세밀하게 디자인 해야합니다. ‘플러스마이너스픽셀’에서는 매 작업에 이러한 여러 요소들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회의를 거듭합니다. 정부 기관 행사의 경우는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목적이 투자상담이나 ,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전시회, 참가기업의 피칭 등이 주 목적이어서 직관적이면서도 접근성이 극대화 된 디자인을 기본으로 정적인 심미성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특정 기업의 경우에는 독특한 기업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어떻게 직관성과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극대화된 심미성을 표현할 지에 대한 디자인의 기술적 구현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관련된 프로젝트의 상세한 후기는 추후 지식나눔을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3. 기업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입체적 오브제를 만들자.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성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공간의 입체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플러스마이너스픽셀’은 브랜드의 메세지나 로고를 단순히 배치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는 조형물(건물,자연물,인공물, 키오스크,NPC,장식물)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이라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는 요소를 최대한 시각화 하기위한 디자이너들의 협업이 이루어지며, 이는 여러 단계의 디자인 공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담당자 분들도 구체적으로 이미지나 구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지속적으로 상호 소통하며, 접점을 찾아가는 부분에 불안감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일정한 업무 프로세스가 지나고는 (게더타운의 아바타를 활용하여)박수와 환호를 표현해 주시기 때문에 ‘플러스마이너스픽셀’ 디자이너들은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머리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업무가 쉽지는 않지만  차근 차근 단계를 거듭해서 함께 이루어 나갈 때의 성취감은 메타버스에서도 함께 공유가 가능합니다.



4. 기업 담당자의 최종 피드백을 반영하여야 완성이다.

메타버스 행사의 치명적인 공통점 중 하나는 ‘작업시간이 촉박하다 .’ 입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행사는 곧 다가오고 담당하시는 분들은 다른 업무도 많아서 바쁜경우가 대부분이고, 기업 내부에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은 적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업 관계자들은 시간에 쫓기고 마음이 조급합니다. 십 년간 UX 업무로 단련된 저의 강철 멘탈이 아니었다면 조급함과 불안함으로 업무에 지장을 주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업무가 많고 시간이 촉박하다고 하더라도 서두르게 되면 정말 중요한 마무리 단계에서 소홀해 질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디자인 작업에서의 마무리는 업무 담당자와의 최종 디자인 컨펌과 사전 리허설 후 피드백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더타운 디자인의 최종단계에서 담당자들과 완성된 맵을 함께 투어하며, 각 공간의 디자인 요소를 점검하고 실행해 보면서 고객이 와서 사용할 때의 사용시나리오를 검토합니다. 플러스마이너스픽셀은 이러한 모든 상황을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모니터링 하면서 개선할 부분이나 기술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 행사의 운영 매뉴얼 등을 최종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메타버스 행사의 특성상 ‘메타버스 공간이 완성되었으니 알아서 잘 쓰세요.’ 라고 깔끔하게 종료되지 않으며, 마치 살아있는 생물을 분양 하는 듯한 심리적, 물리적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는 쌍방의 책임이 공존하는 상태를 비유한 것이며, 메타버스 맵을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적 존재로 여기는 저의 관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메타버스 공간구성 단계- 행사 당일 - 행사 이후로 이어지는 모든 상황을 기업의 담당자들과 함께 준비 - 검토 - 수정 - 실행 - 고도화을 반복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행사전에 일정 기간동안 담당자들과 여러 번 반복해서 검토하고 논의하면 실제 행사는 성공적으로 수행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실제 공간이 아닌 가상 공간을 구현한다는 업무가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업관계자 분들이 플러스마이너스픽셀을 선호하는 이유는 전문성과 기술력, 위디엑스가 그동안 수행한 업력들이 탄탄하게 축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상호 신뢰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저자 : 플러스마이너스픽셀 신지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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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마이너스 픽셀’은 국내 최초의 게더타운 파트너사로서 UX 디자인에 기반하여 전문적으로 메타버스 비대면 온라인 경험을 기획 설계 디자인 및 컨설팅, 운영, 교육, 유지 보수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메타버스 업체들은 단순히 특정 스타일의 ‘맵 제작’만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경험을 무시한 채 제한적인 업무를 제공해주는데 비해, ‘플러스마이너스픽셀’은 이벤트, 컨퍼런스, MICE, 가상 오피스, 교육 센터 설립, 프로모션 등 전방위적인 사업 / 고객 / 기업의 목적에 맞추어 참가자의 사용 경험을 고려하여 초기 기획 단계부터 운영, 유지보수, 고도화 단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 게더타운 행사 이벤트 및 가상 공간 문의 : hello@plusminuspixel.com 02-3462-8881
- 플러스 마이너스 픽셀 웹사이트 내의 ‘CONTACT’ 게시판을 통해서도 문의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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